짧고 굵게? 길고 얇게?? - 2008/02/29 23:20
구글 애드센스로 큰 수익을 기대하는 블로거들은 다음 블로거 뉴스를 동경한다.
한번만 '간택' 받으면, 적게는 몇 천, 많게는 몇 십만의 트래픽을 일시에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른 수익도 다른 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다. 물론 구글이 클릭 영역을 줄이기 전까지만해도, 초대박 수준이었다는데.. 지금은 그정도까지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쨓든, 이제 다음의 메인화면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지는 만큼 애드센스 수익을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블로거 뉴스가 아주 매력적이리라. 그래서, 다들 자극적인 제목 또는 논란이 되는 이야기들에 대해 포스팅을 하곤 한다. 한 번 '간택'되어 본 사람들은 알리라..
짧고 굵게?
그런데, 국내외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서 뭔가 수익 모델이 될만한 것들을 뒤지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국내에서 아주 유명한 Problogger.net (http://problogger.net/) 의 Darren도 그렇고 다른 여타 수익 높은 블로거들이 블로그 수익에서 구글 애드센스에 목을 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사실, 이들에게 애드센스는 가장 기초적인 수익모델이기는 하지만, 대다수 수익은 애드센스 이외에 다른 부분에서 나온다. 블로그 시작한지 1년 반이 좀 넘은 John Chow (http://johnchow.com/)같은 경우 초창기 애드센스를 활용했을뿐 요즘은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번다.
Darren 또한 (에전에) 애드센스가 1위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나머지 수익 모델들의 숫자가 많은 만큼 전체 비중에서 애드센스가 차지하는 것도 50%가 안되는 수준이지 싶다. 지금은 아예 애드센스 광고를 하단 왼편에 추천 가입만 남겨두고 없애버리기까지했다.
Shoemoney (http://www.shoemoeny.com/)도 비록 10만 불이 넘는 애드센스 수표 사진을 찍었지만 자기 주요 수익원은 모회사인 shoemoneymedia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국내 블로거들은 애드센스만으로 수 백, 수 천, 수 만불의 수익을 꿈꾼다.
본능에서 벗어나야..
사람은 본능적으로 '한 방'을 꿈꾼다. 로또를 사는 심리와 다음 블로거 뉴스를 통한 대박 심리가 비슷한 것이지 싶다. 절대 쉽지 않은 것임을 알지만, 본능은 '난 할 수 있어'라고 외친다. 본능을 따르자면 트래픽 대박을 위해 이슈성 글을 찍어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 대가들의 성격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표현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본능을 거스르는 사람이다.
한 번에 대박을 노리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나, 한 방으로 대박이 되는 법은 그리 흔하지 않거나와 성공한 케이스도 잘없다. 반면 자잘한 수익을 모아 굴리고 굴려 대박을 만든 사례는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블로그 수익에서도 동일한 방법이 적용된다.
애드센스는 블로그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 중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일단 블로그를 해서 트래픽만 발생하면 수익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트래픽을 발생시키기 위한 노력과 수익이 비례하지 않기에 애드센스만을 수익원으로 한 포스트 작성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물론, 하루에 한번씩, 쓰는 족족 다음의 블로거뉴스 상단에 올라가는 실력이라면 이 모든 경우에서 제외한다. (이건 주식투자를 하는데, 사는 종목마다 상한가를 친다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런 사람을 제외하고서는 일주일에 한 번도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그 한 달에 몇 번을 위해 쉼없이 이슈성 포스트를 쏟아내는 건 정말 비효율적이다. 실제 블로거 뉴스에 올랐다고 다 수익이 크게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보다는 다양한 수익모델들을 적용해서 조금씩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모으면 큰 돈이 되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잘 고민해서 만든 포스트의 경우 다양한 고민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하루 이틀 보고 사라지는 포스트가 아니라 검색이나 기타 다른 방식을 통해 꾸준히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효자 노릇을 하면서 나름의 '돈 짜내는 소' 역할을 하게 된다.
필자의 많지 않은 경험 중, 이런 경우가 있었다.
다음 블로거 뉴스에 송고했던 포스트 중 하나가 그 날 한 섹션의 Top 10 안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이 덕에 약 5천 명(티스토리 기준, 실제 순 방문자는 1,500명 내외)의 방문자가 발생했었는데, 이때 애드센스 수익은 약 9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제휴마케팅 등 다른 수익 모델들의 수익은 5만원을 훌쩍 넘어섰었다.
물론 그 뒤에도 이 포스트에서는 그리 크지는 않으나 꾸준히(?) 수익이 발생되고 있다.
길고 얇게...
이 블로그의 타이틀처럼, 푼돈대박이 블로그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황금을 많이 얻으려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차라리 어떻게 하면 이런 거위를 더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다.
눈 앞에 보여지는 방식으로, 쉽게 벌 수 있어 보이는 방식은 수익모델로써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실제로 구현하기 어렵다거나 복잡하거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생각을 달리함으로써 보이지 않게 수익을 발생시키는 모델이 더 우수하다.
특히, 블로그에서는 한 포스트가 발생 시킬 수 있는 절대 수익이 얼마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수익의 발생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면 이런 포스트들이 겹치면서 결국 하루에 블로거 뉴스 베스트에 올라가는 수준의 수익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급한 마음을 먹기에 앞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 방에 대박을 꿈을 떠나, 푼돈을 꾸준히 발생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자..
그게 대박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